고령 대가야, 역사의 중심지로 부활하다. 20년 만의 새로운 고도(古都) 지정

고령 대가야, 역사의 중심지로 부활하다: 20년 만의 새로운 고도(古都) 지정

2025년 2월 18일, 경북 고령의 '대가야 고도(古都)' 지정이 최종 확정되었습니다. 이는 2004년 경주, 부여, 공주, 익산이 고도로 지정된 이후 20년 만의 새로운 고도 지정으로, 대한민국의 다섯 번째 고도가 탄생한 역사적인 순간입니다12.

고도(古都)란 무엇인가?

고도는 과거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 중심지로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합니다. 국가유산청은 이러한 지역을 고도로 지정하여 각종 보존 및 육성 사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2.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

대가야는 5-6세기 경 고대 한반도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에 버금가는 발전을 이룬 국가였습니다. 왕위 세습체계, 중국식 왕호 사용, 예악문화(가야금과 우륵 12곡), 시조 탄생 신화, 매장의례(순장) 등을 갖춘 중앙집권적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1.

5세기 후반 대가야의 영역은 현재의 고령을 중심으로 합천, 거창, 함안, 진주, 산청, 남원, 장수, 진안 등까지 확장되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중에서도 고령은 대가야 정치·문화의 중심지였습니다13.

고령의 문화유산

고령 지역에는 대가야의 도성(都城) 체계를 보여주는 다양한 유적이 남아있습니다:

궁성지: 대가야의 궁궐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장소
왕궁 방어성(주산성): 왕궁을 방어하던 산성
수로 교통유적
금관 및 '대왕(大王)명' 토기
토기 가마

특히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지산동 고분군'은 대가야의 위상을 보여주는 중요한 유적입니다1 23.

고도 지정의 의의

이번 고도 지정으로 고령 대가야는 다음과 같은 혜택을 받게 됩니다:

주거환경 및 가로경관 개선 사업 지원
주민참여프로그램 및 주민단체 활동 지원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유적을 활용한 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

이를 통해 고령의 유·무형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관광 및 문화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13.

향후 전망

이남철 고령군수는 "이번 고도 지정으로 고령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고령 지역의 유·무형 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세계유산 탐방거점센터 건립 및 역사문화공간 조성 사업 등을 통해 관광 및 문화산업 활성화에 전력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1.

국가유산청 역시 "이번 고도 지정을 계기로 고령 대가야의 역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관광과 문화산업을 활성화하여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했습니다1.

고령 대가야의 고도 지정은 단순히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고령은 대가야의 찬란한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한 관광지로 거듭나며, 동시에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고령 대가야의 새로운 여정에 관심을 가지고, 한국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재발견하는 기회로 삼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고령 대가야로의 여행은 우리의 뿌리를 찾아가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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